잠 퇴행기란?
보통 4개월 무렵의 아가들은 잠 퇴행기라는 것을 겪습니다. 육아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100일이 되면 기적이 온다고 하죠. 100일의 기적은 100일 무렵부터 8~9시간 통잠을 잘 수 있게 되기에 엄마의 육아가 좀 더 편해진다는 말인데요. 하지만 100일의 기적보다는 100일의 기절로 찾아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100일에 통잠을 자지 못한다고 해도 정상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4개월 무렵의 아기는 뇌와 수면 패턴이 발달하면서 어른과 비슷하게 점점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어른의 수면은 수면의 한사이클이 1시간반정도 되지만, 아직 잠이 덜 성숙한 아기들은 잠의 한사이클이 40~50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성인의 경우 얕은 단계의 수면에서 깊은 단계의 수면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지만, 아기들은 아직은 불안정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면 도중 자주 깨게 됩니다. 안정적인 수면 패턴이 형성되기 이전에는 양육자가 아기의 잠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잠퇴행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기가 잠을들기 어려워하거나 지속적으로 깨는 현상입니다. 또한 잠이 들거나 깨어날때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잠이 줄어들거나 총 수면시간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식욕에 변화가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잠퇴행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퇴행기 역시 아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4개월에 나타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더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특별한 이상 증후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돌 이전에 수면문제를 겪는 아이는 5명중 1명으로 20%입니다. 이는 꽤 높은 수치입니다. 사실은 잠 퇴행기라기 보다는 수면패턴 발달이라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어른과 비슷한 수면 패턴으로 잘 발달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잠 퇴행기 극복하는 방법
잠 퇴행기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증상입니다. 일시적인 증상이고 전문가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2주 정도면 지나간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매일 같은 수면 의식으로 일관된 좋은 수면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매일 일관되게 수면 의식을 한다면 아기도 자야 되는 시간을 인지하고 스스로 잠이 들려고 합니다. 저녁이 되면 조명을 최대한 낮추고 소음을 줄여주시고 잠자는 분위기로 만들어주세요. 아기들의 밤 수면시간은 최소 10시간에서 12시간은 확보가 되어야 합니다. 저녁 6~8시 사이에는 잠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집안의 온도와 습도도 일정하게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이든 밤잠이든 항상 같은 침대에서 자도록 연습해주세요. 낮에는 충분한 신체활동이 필요합니다. 뒤집기 연습이라던가 놀이 활동을 충분히 하여 신체를 자극해주세요. 충분한 신체활동이 되었을 때 잠도 더 잘 오게 됩니다. 바깥나들이도 하루에 한 번 정도 해주시면 좋습니다. 낮에 발산해야 할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한다면 더 잠이 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 신경 쓰셔야 할 부분은 수유입니다. 수유 패턴을 일정하게 맞춰주시고 수면 중에 배가 고파서 깨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수유가 중요합니다. 잠들기 전에는 보충 수유를 하여 아기가 배부르게 잘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밤중 수유를 끊었던 아기라도 일시적으로 밤중수유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잠 퇴행은 부모가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기다려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돋움 단계이니 건강하게 잘 크고 있구나 격려해주세요. 양육자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평소에 하던 대로 일상을 유지해주세요.
잠 퇴행기가 또 있나요?
잠 퇴행은 수면 패턴이 발달하는 것과 동의어입니다. 아기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생후 8~10개월에 기거나 잡고 서기 등의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며 새로운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양육자와의 분리불안도 심해지면서 다시 잠 퇴행기가 올 수 있습니다. 밤잠은 10~11시간 정도 낮잠은 2~3시간 정도 자게 되는데, 낮잠이 줄어들면서 수면 일정이 불규칙하게 바뀌기도 합니다. 생후 18개월 무렵에도 독립심과 분리불안으로 퇴행이 올 수 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두 돌 정도가 되면 아기들은 대부분 통잠을 다 잘 자게 됩니다. 아기가 잠을 못 자는 이유는 우리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수면 발달, 새로운 능력을 획득, 배가 너무 고프거나, 유당불내증, 이앓이, 급성장기, 몸이 아프거나 철분이 부족하거나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잠 퇴행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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